• 최종편집 2024-06-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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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목사

 

 

지난 4월 11일 총신대 제22대 총장으로 선출된 박성규 목사. 박 목사는 4월 16일 부전교회 마지막 설교로 성도들에게 사임인사를 전했고, 이후 유럽일정을 위해 출국한 뒤, 최근 귀국했다. 그동안 목회하면서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다니는 박 목사를 지난 1일 만날 수 있었다. 부전교회에서 17년간 목회하면서 감사했던 점, 지역 연합운동을 함께하면서 느꼈던 점, 앞으로 섬길 총신대를 향한 비전들을 들을 수 있었다.

 

부전교회에서 17년간 목회를 하셨습니다. (총신대 총장이라는)쉽지 않은 길을 선택하셨는데요.

- 목회자는 부름을 받는 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든 부전교회를 떠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주님께서 부르신 곳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목회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2005년 12월 부전교회 장로님 세분이 제가 목회하고 있던 LA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2006년 3월 부전교회를 부임하게 되었지요. 교회는 젊은 목회자가 와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기쁨으로 응원해 주셨고,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늘 격려해주신 신예철 원로 목사님과 부족한 저를 위해 힘이 되어주신 당회원들, 그리고 늘 섬김으로 감동을 주신 성도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부전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잊기 힘든 소중한 추억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 BFGF 할 때 본인이 묻힐 묘지를 매각하여 전도대회를 위해 헌신하셨던 권사님, 자원봉사로 섬김의 모습을 보여준 수많은 성도님들, ‘525 회개의 날’ 행사 때 해운대 백사장에서 4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회개했던 수많은 부전의 식구들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건축당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간 번 연봉을 부모님의 세계일주여행을 위해 드렸지만, 그 부모님이 건축헌금을 드리자고 해서 가져온 일, 고등부 회장이었던 형제는 5천 만 원을 작정했지만, 이후 기도대로 대학에 진학하여 ROTC 장교가 되어 작정한 헌금의 이상을 드렸던 일, 건축헌금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셨던 할머니 권사님과 중년의 권사님들, 그 분들의 아름다운 헌신들은 절대 잊지를 못할 것입니다.

 

목사님께서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를 통한 연합운동에도 적극적이셨습니다. 목사님께서 느끼신 부산 연합운동의 장단점을 피력해 보신다면.

- 부산은 연합운동이 정말 잘 되는 곳입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욕심이 없다고 할까요? 부산은 정말 좋은 문화가 있는데, 양보와 후배를 위한 배려가 그것입니다. 과거 타 지역에서 연합운동을 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런 점이 부산과 많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나를 어필하는 것보다 상대방을 더 존중해 주는 거룩한 문화가 부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점은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웃음) 제가 성시화운동본부에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 와서 다른 연합기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달 총신대 총장으로 취임을 하십니다. 지난번 소견발표에서 임기 4년 동안 300억 모금을 약속하셨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십니까?

-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계획도 있습니다. 우리 교단은 약 220만 성도님들이 계십니다. 이중 1/20 이라면 10만 명입니다. 임기 중 10만 명의 후원자를 모집할 것입니다. 월 1만원 후원자 10만 명이면 약 120억(한 달 10억)의 기금이 만들어 집니다. 물론 첫해부터는 안 될 것입니다. 임기 4년 동안 첫해 30억, 그리고 60억, 90억, 120억으로 나눠 모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동문들에게 호소를 할 생각입니다. 우리 학교는 약 5만5천여 명의 동문들이 계십니다. 이중 약 4만 명의 동문에게 월 1만원 후원을 요청할 생각입니다.

세 번째는 교회후원입니다. 임기 중 많은 교회들을 다닐 생각인데요. 교회구좌를 만들어 월 5만원에서 10만원을 후원해 달라고 부탁드릴 생각입니다. 물론 큰 교회는 더 많은 후원을 요청드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크리스천 기업가들도 만날 계획입니다. 학교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고 도와달라는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외 학교 차원에서는 산학협력을 통한 자금마련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총신이 많이 시끄러웠습니다. 임시이사가 파송되기도 했구요. 일부에서는 교단 정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곳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 제가 싸워나가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교단의 정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제가 방패막이 되어줄 겁니다. 교수님들은 자유롭게 학문을 연구하고, 학생들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교단 인사가 어떤 부탁을 해도 절대 듣지 않을 것입니다. 최선의 결정을 위해 학내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학교에 유익이 되는 선택을 해 나가겠습니다.

 

신대원 전액 장학생화를 추진한다고 들었습니다.

-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임기 중(4년) 꼭 완성하고 싶은 사업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노회의 도움을 구할 생각입니다. 각 노회에는 어느 정도 경비를 줄이면 학생들 학비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봅니다. 노회와 다른 루트를 통해 학비가 해결된다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훈련의 기회가 마련될 것이고, 또 교회사례금은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어서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전액 장학생화는 학령인구 감소에 있어서 목회자 수급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지역교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부족한 사람을 위해 기도와 많은 도움을 주신 목사님들과 장로님, 그리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부산이라는 곳에서 목회와 연합운동에 동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부산성시화를 통해 부산이 거룩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늘 기도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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