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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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이사장

 

Q : 현재 고신대 총장 선출이 3차례나 무산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표 숫자를 분석하면 이사들이 총장선출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오해를 낳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마치 총장을 세우기 위한 투표가 아니라 자기가 싫어하는 후보가 당선 안 되게 막는 투표 같다”는 말들을 할 정도입니다. 이사장님께서는 총장 선출이 안 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 말 그대로 오해라고 봅니다. 이사님들의 의지가 부족하기보다, 우리 안에서 현재의 어려운 지방사립대학을 이끌어 갈 적합한 인물을 신중하게 고르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사님 개개인의 다른 여러가지 이유들도 있겠지만, 총장 선출이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적합한 인물을 고르기 위한 고민’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총장 선출이 늦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사과를 드립니다.

 

Q : 3차 총장선출 투표 이후, 향후 계획(일정)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이 궁금합니다.

 

A : 4월 6일 이사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날 지금까지 (총장선출에)실패한 이유에 대해 토론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 온 방법(총장초빙공고)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 볼 생각입니다. 만약 다른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규정을 수정해서라도 최대한 4월 말까지 선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목표는 4월 말까지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결과는 모릅니다.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 : 연결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일부에서는 지금까지 했던 방식(총장 초빙 공고)에서 탈피해야 된다는 지적들이 있는데요. 과거 총장 선출 방식을 살펴보면 2005년(임시이사체제) 직선제, 2010년도에는 이사추천제와 채점제(경영마인드, 교수 저술활동 등 점수로 채점)로 총장을 선출한 전례가 있습니다. 선출방식에 대한 변화를 주실 계획은 없으십니까?

 

A : 금번 4월 6일 이사회의 가장 큰 핵심이 총장선출 방식에 대한 논의입니다. 지금까지 3차례 실패했기 때문에 다른 합당한 방법을 이사님들과 논의할 생각입니다. 물론 ‘이사들의 합의’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합의만 된다면 총장선출규정은 이사회 결의사항이기 때문에 규정을 고쳐서라도 합당한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 솔직한 답변을 듣고 싶은데요. 교단지 인터뷰를 보니 ‘다양한 그룹에서 특정후보를 선임해 달라는 듯한 요청’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교단내에서 압력이 많습니까? 그렇다면(압력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이 어떤 압력을 행사합니까?

 

A : 이 부분도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외부압력은 전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왜 안뽑나?’, ‘왜 못뽑나?’입니다. 만약 이게 압력이라면 할 말은 없습니다.(웃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번 3차 투표에서 일부 교단 인사들이 ‘우리 총회 신학교 목사가 총장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있었습니다. 그 정도 수준입니다.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우리 이사님들도 누군가의 압력이나, 로비를 받아 표를 찍는 그런 분들은 아니라고 자부합니다.

 

Q : 과거 고려학원은 고신대 제7대 총장 선출을 위해 5개월(2009년 8월 - 2010년 1월) 동안 총 29차례 총장선출 투표를 한 적 있습니다. (총장선출이 어려웠던)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결국 총회운영위원회가 소집되고, 법인 이사들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가 들어가자 총장 선출이 이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총회가 법인 이사들에 대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총회규칙 제17조 4항에 의거 이사소환제도(2019년 9월 총회에서 결의)도 있습니다. 학교법인 이사회가 이러한 여론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 현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7대 총장 선출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총장 부재가 오늘로서 정확히 2달째입니다. 총장 권한대행이 학사를 잘 이끌고 있고, 3-4월 중에 대학에 중요한 현안 문제가 많지만 현 집행부가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잘 해결할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물론 빨리 뽑아서 정상화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점은 우리 이사님들도 같은 생각일 겁니다. 지금으로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Q : 금년 고신대 입학생이 정원의 10%(85명) 부족하게 마감되었습니다. 총장부재로 학사행정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대학 구성원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한 이사회의 책임도 크다고 하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 적절한 시점에 총장을 선출하지 못한 책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대학 구성원들과 고신대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하지만 우리 나름의 고민도 있습니다.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출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Q : 이사장님은 이사회 의견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책임을 갖고 계십니다. 지난 투표에서 어떤 노력들을 하셨고, 앞으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 나갈 계획이십니까?

 

A : 이사님들 개개인을 하나로 묶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 많은 대화를 나눴고, 때로는 의견이 달라도 서로 양보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시간을 내서 세미나도 가질 생각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사들 개인을 위해서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와 병원, 신대원 등 산하기관의 발전과 설립목적에 맞게 우리가 돕고,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것입니다. 학교법인 고려학원을 위해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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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선출 방식에 대해 논의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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