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사단법인 은석문화회가 지난 7월 21일 오후 7시 30분 경남 김해시 삼방동 소재 은석문화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을 알렸다. 12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를 통해 ‘은석문화회관을 중심으로 한 지역문화의 산실’이란 캐치프레이즈를 제시했다. 법인이사장으로 선출된 박준제 원장(보람산부인과 원장, 백양로교회 안수집사)을 만나 은석문화회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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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은석문화회를 창립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올해 개업을 한지 20년째입니다. 개업하고 3-4년이 지났을 때 디스크로 운동도 어렵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몸이 아프고 몸에 한계가 느껴지다 보니 천국에 대한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주님 곁에 가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다는 마음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을 봐도 의사로서 환자 진료하는 것 외에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음악을 좋아하고 트럼펫을 하기는 했지만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기도하면서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우연히 김해지역에 있는 건물을 인수하게 되었는데 가서 보니 3-5층이 뚫려있고 연주회장으로 써야할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술문화공간으로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은석문화회를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분이 의아해하셨지만 아무런 계획 없이 건물을 샀고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붙여 주셔서 은석문화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저 같은 사람은 계획하고 했다면 평생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제게 맞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은석문화회’ 이름의 뜻이 무엇입니까?

A. 남송우 교수님께서 문화회를 하기 위해서는 호가 있는게 좋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호를 두고 고민하던 중 문화사업을 위해 만난 한 분이 제게 호를 지어주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다음 만남에서 ‘은혜로운 반석’이라는 뜻의 ‘은석’이라는 호를 지어주셨습니다. 그 분은 교회도 안다니는 분이신데 은혜롭고 마음에 들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이름으로 여기고 은석문화회라 칭하게 되었습니다.

 

Q. 은석문화회 이사진을 소개해 주십시오.

A. 6명의 이사님들이 함께 동역해 주십니다. 평생 청렴한 삶으로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헌신해 온 김길구 전 부산YMCA 사무총장님, 문학평론가이자 전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하신 남송우 교수님, 인제대 법대 교수로 NGO 활동에도 앞장서고 계신 강재규 교수님, 소아과 의사로서 저와 함께 닥터심포니에서 활동 중인 아기사랑병원장 김문찬 장로님, 제 영적 지도자이자 전체를 아우르는 지혜를 가지신 백양로교회 담임 김태영 목사님, 오랜 시간 드라마 방송작가로 활동해 문학에 관심이 높은 최현경 작가님이 이사로 섬겨 주십니다.

 

Q. 건물은 어떤 시설로 구성할 계획이십니까?

A.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연건평 6,646㎡입니다. 남송우 교수님이 추진 중인 ‘고석규비평문학관’과 김해시청과 협의 중인 ‘청소년문화의 집’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 외 공연장과 도서관, 체육시설, 부대시설 및 스튜디오, 레슨 공간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어 지역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은석문화회를 통해 기대하고 꿈꾸는 것이 있다면?

A. 전문 음악인들이 설 자리가 부족해 이를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전문오케스트라, 청소년오케스트라, 실버오케스트라 3개의 단체를 시작하고 싶은 바람입니다. 청소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이 음악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음악을 통해 세대간의 교류가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또 유명 음악인을 초청해 자리를 마련해 내실있는 문화회관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우리의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 일이기에 잘 될것이라 믿습니다. 김해를 벗어나 부울경 지역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 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문학과 음악이 공존하는 좋은 향기가 깃든 공간이 되고, 나아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생명의 현장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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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지역문화의 산실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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