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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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코로나19로 사역에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역현장은 어떻습니까?
A.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고 많은 사역 단체들도 마찬가지죠. 저희 문화쉼터 역시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문화쉼터는 다양한 사역을 해 왔지만, 대표적인 두가지 사역이 있습니다. 매주 400~450명의 노숙인들과 차상위계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13년간 부산진역 광장에서 해왔습니다. 또 부산교도소 재소자들을 섬기는 담안 선교사역을 29년째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사역에 제동이 걸린 듯합니다.
교도소 담안 사역은 올해 전반기 시작부터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통신으로 성경교재를 만들어 매주 100여통을 발송하여 통신으로 공부 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매주 시민들을 위한 문화사역과 노숙인 급식을 위한 모금공연인 ‘한끼식사 콘서트’도 사실상 1월 이후 중단된 상황이라 코로나19가 소멸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Q. 문화쉼터에서 하는 다양한 사역 중 특히 노숙인 급식사역에 애로상황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현황이 어떤지, 노숙인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요?
A. 노숙인 급식은 2월 둘째주부터 중단된 상황입니다.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단체 식사는 우려가 높아 정부 방침에 따라 급식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부산역, 중앙동 전철역, 용두산공원에 노숙하는 노숙인들의 어려운 상황과 간절한 급식 요청이 잇달아 들어왔습니다. 그분들에겐 한끼 식사가 절박하기에 외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차상위 노인분들을 제외한 거리 노숙인분들에 한하여 컵라면, 김밥, 빵, 음료 등으로 150여분의 급식을 점심, 저녁 2식을 부산역 광장에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소독 등을 병행 하면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6월 중 정도면 부산진역 급식소에서 정기급식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주변 사역자들의 고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A.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상황에 단체들마다 어려움으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자에게 주어진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힘들지만 꿋꿋하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휘청 거립니다. 가정들은 경제위기 속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고, 교회들 역시 재정적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일선에서 사역하는 단체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저희 문화쉼터처럼 후원으로 인해 운영되는 사역들은 후원들이 급격히 줄어들어, 재정적으로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급식을 도와주시던 봉사자분들도 함께 참여하지 못하고 있기에 배식 때 자활배식 방법을 택해 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는 사역현장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A.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사역을 중단하였지만, 사역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재를 만들어 교도소에 보내고 통신으로 연락하면서 우리의 연락을 기다리는 이들을 보며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또 급식을 중단했지만 절박한 요청으로 식사 제공을 위해 다른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그저 한끼 식사라고 가볍게 치부할 수 없는, 그분들에겐 생계와 관련된 것이죠. 또 세상이 각박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음식을 직접 가져다가 전하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기 위해 애쓰는 마음 따뜻한 분들과 더불어 살고 있다는 것을 느껴 마음이 훈훈했습니다.
그리고 개선점도 보였습니다. 직접 음식을 전달하시는 분들로 인해 급식 때 무질서 및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되지 않은 점, 음식물들을 거리에 버림으로 인한 거리 청결상황, 코레일과 관청으로부터 지적을 받았으나 관청과 협의 후 통제하며 질서를 찾은 것 등 지금은 안정 되어 급식을 하고 있습니다만 부족한 부분을 살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Q. 한국교회 성도들이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무엇보다 성도님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그야말로 모두가 힘든 때입니다. 비단 저희 사역단체만이 아니라 교회와 주변을 돌보며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응원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힘들지만 지쳐 낙담하지 않도록, 복음의 능력으로 잘 이겨내도록 서로를 향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 저희 사역에 동참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급식사역 배식봉사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Q. 끝으로 성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가끔 방학 때 초등학생들이 1365 자원봉사를 통해 봉사하러 오곤 합니다. 이 학생들의 섬김을 보는 노숙인분들과 차상위 노인분들이 무척 감동하는 모습을 봅니다. 어쩌면 자신의 급식문제에만 급급하시던 분들이 어린 초등학생들을 통해 가족들을 생각하게 되고, 이웃을 돌아보는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어린 학생들이지만 존재 자체로 감동이 되고 교훈이 되기도 하죠.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섬김, 그 자체로 감동이 되고 교훈이 되길 바랍니다. 주님을 만난 우리의 삶이기에, 주님과 함께한 제자의 길을 걷고 있기에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보여주는 섬김의 삶, 나눔의 삶, 베풂의 삶이 그들에게 주님의 삶으로 발견되어지는 ‘Christian environment’로서의 소명을 감당하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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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무료급식사역, 교도소 선교사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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