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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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장신대 신학과 A 교수, 연구실적물 허위제출 논란
    부산장신대(김용관 총장) 신학과 A 교수가 허위사실을 통해 ‘재임용’과 ‘승진’을 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A 교수는 지난 2009년 2월 조교수 재임용과 2012년 1월 부교수 승진시 ‘한국신학의 정체성과 보편성’이라는 출판물을 B 출판사에서 출판한 것처럼 연구실적물로 제출해 당시 재임용과 승진을 통과 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교육부에 한통의 민원이 접수됐다. A 교수가 당시 제출한 연구실적물이 사실과 달리 출판물로 출판된 사실이 없다는 제보 내용이었다. 교육부는 이러한 민원 내용을 조사해서 그 결과를 보고해 줄 것을 부산장신대에 공문으로 지시했다. 최근 법인 이사회(이사장 민영란 목사)가 이 같은 내용을 자체 조사한 결과 A 교수의 연구실적물이 출판물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A 교수가 2008년 5월 출판했다는 ‘한국신학의 정체성과 보편성’이라는 출판물의 존재 자체가 없고, B 출판사로부터 당시 출판한 사실이 없다는 확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내용이 문제가 되자, A 교수는 금년 2월20일 B 출판사를 통해 뒤늦게 책을 출판했다. B 출판사 관계자는 “(2008년 5월)당시 (책 출판이)진행 중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마무리는 못했고, 금년 2월 출판했다”고 말했다. ▲ B출판사에서 편찬한 A교수의 출판물은 2008년 5월이 아닌 2016년 2월 초판 인쇄됐다. ‘논문 게재 확인서’도 허위A 교수의 출판물이 허위 사실임이 드러나자, 법인 이사회는 A 교수의 과거 임용과 승진 심사에 제출한 연구실적물들을 전면 재조사에 착수했다. 이미 몇가지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2012년 1월 부교수 승진 심사 당시 제출한 ‘한국기독교 교육정보학회 논문 게재 확인서’도 허위 자료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제출한 확인서가 한국기독교 교육정보학회에서 발행하는 ‘논문게재 확인서’ 양식이 아니라 ‘논문게재 신청서’ 양식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신청서를 확인서로 둔갑시켜 연구실적물 자료로 제출한 것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양식에 찍혀 있던 ‘직인’도 해당 학회 직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회는 “A 교수에게 논문게재 확인서를 발급해 주거나, 발급한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또 게재될 것이라는 ‘기독교 교육 정보 제 32집’ 논문 안에도 A 교수의 논문은 발견할 수 없었다. 중복논문 논란도A 교수가 2003년 신규 임용시 제출한 논문 2편도 2005년 조교수 승진 때 제출한 논문과 일치하고 있다. 이사회는 이 논문들이 중복 제출 되었는지 여부도 확인중이다. 만약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A 교수는 교수직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장신대 관계자도 “이사회의 결과가 나와 봐야 한다.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수이기 때문에 파장이 클 것 같다”며 교단과 지역사회의 여론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현재 통합 교단내에서는 7개 신학교의 통폐합 과정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부산장신과 영신(영남신학대학교) 중 하나는 흡수되어야 할 상황이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학교에 많은 부담을 안겨주는 것이다. 또 학생모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학교측은 긴장하고 있다. 현재 A 교수는 관련 내용에 대해 당시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하거나, 의혹들을 부인하고 있다. 본보도 A 교수의 해명을 듣기 위해 몇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보도 이후라도 A 교수와 연결이 되면, A 교수의 반론 보도를 게재할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러한 불법, 부정적인 내용들이 재임용과 승진 심사 점수에 반영됐고, A 교수가 그 특혜를 입었다는 사실이다. 만약 이 점수를 재임용과 승진심사에서 제외할 경우 A 교수는 재임용과 승진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 기독교교육정보학회 제32집 논문집 목차. A교수의 논문제목을 발견할 수 없다. 이해할 수 없는 이사회 부산장신대 법인 이사회는 A 교수가 연구실적물로 제출한 ‘출판물’은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 나머지 문제도 이사장 민영란 목사가 학교측에 지시해 자체 조사가 끝난 상황이지만 이사회 내부에서는 A 교수를 두둔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명백한 불법행위를 확인하면서도 ‘이사장 직권으로 조사할 수 없다’며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는 것과 ‘심사 당시 정확한 확인을 안 한 것이 문제지, 심사 자체는 했다’며 일사부재리 원칙을 꺼내든 이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는 사이 교육부는 '자체 조사한 결과를 보고하라’는 2차 공문까지 내려보낸 상황이다.현재 이사회는 서류위조건과 중복논문건을 이사회 인사위원회(위원장 허원구 목사)를 통해 조사를 시작했다. 5월 17일 이사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어 이 문제가 이사회에 보고 될 예정이다. 학교 내부 인사 가운데는 이 문제가 사실여부를 떠나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될 경우 검찰조사까지 제기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내고 있다. 2009년 학내문제로 혼란스러웠던 부산장신대가 A 교수 문제로 또다시 혼란스러워지는 것은 아닌지, 학교 관계자와 동문들이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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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5-03
  • 성결교 총회, 5월 일제히 개최
    5월, 성결교단(기성, 예성) 총회가 일제히 개최되는 가운데 총회 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송덕준 목사)가 5월 9일(월)부터 11일(수)까지 예성80주년기념관에서 선교110연차대회 및 제95회 총회를 개최한다. 제95회 총회장 후보에는 현 부총회장 이동석 목사(목동능력교회)가 총회장 후보에 단독 입후보했으며, 목사 부총회장 후보에는 김원교 목사(참좋은교회)가, 장로 부총회장 후보에는 강환준 장로(주님앞에제일교회)가 단독 입후보했다. ▲ 예성총회는 지난 3월 22일, 제95회 총회 입후보자 공명선거 발대식 및 기호추첨을 진행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4년간 총회를 이끌어갈 총무를 뽑게 되는 만큼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무 후보는 기호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에 이강춘 목사(늘푸른교회), 2번에 진순전 목사(서울정화교회), 3번에 현 총무인 조일구 목사(한사랑교회 협동)로 각축전이 예상된다. 또한 서기에 김윤석 목사(좋은이웃교회), 부서기에 곽종원 목사(양무리교회), 회의록서기에 김만수 목사(고천교회), 회계에 정기소 장로(수원중앙교회), 부회계에 이광진 장로(창신교회)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편,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유동선 목사) 제110년차 총회가 5월 24일(화) 오후 3시 30분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26일(목)까지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집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 현 부총회장인 여성삼 목사(천호동교회)가 총회장 후보에 단독으로 등록했다. 또 이목이 집중됐던 부총회장 후보는 신상범 목사(새빛교회)와 이원호 목사(소양교회)가 등록했지만 지난 3월 27일 이원호 목사가 교통사고로 소천하면서 부총회장 선거는 단독 후보로 치러지게 될 전망이다. 장로부총회장 후보로 김춘규 장로(청계열린교회)와 김경호 장로(홍은교회)가 등록하면서 2파전으로 치러진다. 서기 후보는 성찬용 목사(청파교회), 부서기 후보는 남창우 목사(역리교회), 회계 후보는 임평재 장로(서산교회), 부회계 후보에 김정식 장로(신마산교회)가 입후보했다.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총회 개최 15일 전부터 선거 전날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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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25
  • [탐방] (재)21세기포럼 비전100인위원회
    ▲ 제4회 청소년 청년 비전 컨테스트 (재)21세기포럼(이사장 강판녕 장로) 산하 비전100인위원회는 교육, 의료, 법률, 사업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40~50대 젊은 크리스천 기독인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사회에서도, 교회에서도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기에 모임을 갖는 것이 쉽지 않지만, 매년 대회를 통해 다음세대에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비전100인위원회 4대 회장을 맡고 있는 윤여준 변호사(양정중앙교회 안수집사)를 만나 비전컨테스트를 비롯한 여러 활동에 대해 들었다. 5회째를 맞은 ‘청소년청년 비전 컨테스트’(재)21세기포럼 비전100인위원회는 오는 5월 8일(주일)까지 제5회 크리스천 청소년·청년 비전 컨테스트를 개최한다. 21세기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다음세대의 꿈과 비전을 발견하고, 크리스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컨테스트는 부산지역 소재 학교에 재학을 하거나 주소를 둔 중고등생, 대학청년을 대상으로 오는 5월 8일까지 에세이 응모를 받는다. 참가 방법은 1차 ‘나의 꿈 나의 비전’ 제목의 에세이를 5천자 이상으로 작성해 제출하며, 2차 에세이 수상자에 한해 스피치 컨테스트를 실시한다. 스피치컨테스트는 5월 21일(토) 오후 2시 동서대 민석도서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심사기준은 첫째, 창의성이다. 과거 발표되지 않은 독창적인 내용, 표현이 진솔하며 응모자가 직접 작성한 글인지 심사한다. 둘째, 구체성이다. 비전수립의 계기와 과정, 자기성찰,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담겨 있어야 한다. 셋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예배참여, 활동, 비전관 등 신앙고백을 살펴보고 넷째, 기타 문장의 구성과 전개과정, 표현력 등 우수성을 살핀다. 시상은 청소년부문과 대학청년부문으로 나뉘며 부문별 대상(100만원 상품권), 금상(50만원 상품권), 은상(30만원 상품권) 각 1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 외 10명(10만원 상품권)의 참가자들에게 장려상을 시상한다. ▲ 컨테스틑 수상자에게 시상하는 모습 수상자는 멘토-멘티 관계로 ▲ 비전100위원회장 윤여준 변호사 지금의 청소년들은 여느 어른들보다 바쁘다고들 말한다. 학교, 학원 등 빼곡한 일정 속에 매일 바쁘게, 경쟁하듯 살아가는 청소년들, 학업과 취업에 고민하고 쉴 틈 없이 살아가는 우리네 청년들의 모습이다. 삶이 바쁘고 현실이 고되기에 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말하는 것이 사치일 수 있지만 인생선배, 신앙선배로서 비전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된 비전컨테스트이다. 회장 윤여준 변호사는 “지금의 청년들, 청소년들은 마치 쫓겨서 생활하듯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낸다. 길게 생각할 시간도 드물고, 꿈에 대해 생각할 여유도 없다. 그래서 글을 쓰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고민하고, 타인 앞에서 발표해봄으로 그 비전을 마음에 되새기도록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비전컨테스트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정이 당겨져 진행된다. 보통 7월에 대회를 열었지만 참가 학생들의 시험기간을 고려해 5월로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 비전컨테스트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서 그치지 않는다. 수상자들은 비전100인위원회와 멘토-멘티 관계를 형성할 기회가 생긴다. 비전100인위원회는 매년 여름을 맞아 가족수양회를 개최해 왔다. 이 수양회에 비전컨테스트 수상자들과 부모님들을 초청해 함께 시간을 갖는다. 해당 연도 수상자는 물론 과거 수상자들도 초청하기 때문에 또래 간의 친목이 형성된다. 어른들은 이해할 수 없는 또래만의 고민과 경험들을 나누며, 선후배간의 깊은 조언도 오가게 된다. 각자의 비전은 다르지만 같은 고민을 나누며 진솔한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 수상자들 간의 관계가 깊어지다 보니 SNS 밴드를 통해 꾸준히 교제가 이어지고 있다. 스피치대회에 앞서 진행되는 찬양시간에는 전년도 수상자들이 찬양팀을 구성해 찬양인도를 맡는다. 또한 대부분 전문직에 종사 중인 비전100인위원회 회원들이기 때문에 수상자들의 궁금증과 고민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이렇게 멘토-멘티로서의 교제 기회가 주어지다 보니,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관계’로 자리 잡게 됐다. 비전컨테스트의 어런 방식의 진행에 참여 학생들보다 더 큰 호응을 보내는 이가 부모들이다. 스피치대회와 수양회에 함께 참석해 비전컨테스트에 대해 호응을 보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비전컨테스트 외에도 강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기도 하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 가족수양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활동을 통해 무료진료, 법률상담 등 재능기부를 하기도 하며, 올해는 장애인시설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봉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 ▲ 강사 초청 세미나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것은 (재)21세기포럼 설립자인 장성만 목사의 설립취지 때문이다. 40~50대 젊은 크리스천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전100인위원회는 기독교인이 모였지만,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에 에너지를 쏟자는 장성만 목사의 생각이 담겨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자는 장 목사의 말이다. 비전100인위원회 회원들 모두 그야말로 한창 일할 때다. 사회에서, 교회에서, 가정에서 바쁘게 활동하다보니 비전100인위원회 모임까지 참석하기가 쉽지 않다. 또 가끔 오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윤여준 변호사는 “바쁜 와중에도 회원들간의 친목과 영적 성장, 크리스천으로서 사회에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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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21
  • [문화] 최병학 목사의 문화펼치기 ⑭
    “야훼 하느님께서는 ‘이제 이 사람이 우리들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되었으니, 손을 내밀어 생명나무 열매까지 따먹고 끝없이 살게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시고 에덴동산에서 내쫓으셨다. 그리고 땅에서 나왔으므로 땅을 갈아 농사를 짓게 하셨다. 이렇게 아담을 쫓아내신 다음 하느님은 동쪽에 거룹들을 세우시고 돌아가는 불칼을 장치하여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목을 지키게 하셨다.” (공동번역 창세기 3장 22-24절) “그때는 우리는 새로운 창조주가 되어 우리가 만든 기계인 아담과 하와가 우리 인간들이 금지시킨 선악과를 베어 물고, 기계들의 에덴동산인 시스템에서 벗어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장면은 그리 어색하지 않다. 왜냐하면 오래 전 우리 인간은 창조주에 그렇게 도전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최병학, 『현대사상과 영화이야기』 중에서) 1. 알파고의 승리 ▲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에게 알파고가 가져간 승리는, 이제 우리 인간이 기계(와 더불어 인공지능)에 관하여 무시하거나 외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야 할 이웃(이 될지 해치는 이리가 될지?)임을 가르쳐준 사건이었다.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가 <인간vs기계>(동아시아, 2016)에서 한 말처럼 “알파고의 승리는 어쩌면 그동안 경쟁자 없이 지구를 지배하던 호모 사피엔스의 시대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지도 모른다.”“미디어는 인간의 확장”이라고 말했던 마셜 맥루언(M. McLuhan)의 의수 이론(義手 理論)은 세련된 기술결정론(technological determinism)의 결정판이었다. “기술은 자율적으로 변화 한다”라는 기술결정론은 끝없이 다양해지는 욕망을 채워 주는 것을 미끼로 사람에게 계속 새로운 기술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동시에 “자율적으로 변하는 기술이 사람과 사회의 변화를 주도 한다”라는 말은 매체가 인간 존재 방식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기계를 사랑하라”는 세련된 기술결정론과 맥루언의 ‘미디어는 인간의 확장’이라는 명제는 기계의 바다 속에서 살아남기란 이러한 기계의 파도에 거슬러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파도 타는 법을 익히고 즐기는 것임을 뜻한다. 이제 바야흐로 인간 정체성의 문제는 “어떤 미디어와 결합되느냐?”가 된 것이다. 2. 혼종의 길?탈육신(disembodiment)의 시대에 전통적인 존재는 더 이상 그 정체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인간은 동물과 결합하거나, 기계, 나아가 네트워크와 결합하게 되는데, 이러한 혼종(hybrid)을 통해 존재를 확장하며, 존재의 새로운 터전으로 사이버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혼종의 운명은 1998년과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스스로 사이보그(Cyborg)가 되는 수술을 감행하여, 인류 최초로 사이보그가 된 케빈 워릭(K. Warwick)을 통해서 구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이보그(cyborg)는 1950년대 말 미국의 맨프레드 클라인즈(M. E. Clynes)가 만든 용어로, 인간과 기계간의 통신을 뜻하는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와 생물(organism)의 합성어이다. 아무튼 <나는 왜 사이보그가 되었는가>(김영사, 2004)에서 워릭은 미래사회에서는 기계가 인간보다 지능이 뛰어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인간은 이러한 사회를 두려워해서는 안 되며 더 진보적으로 미래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바 있다. “날짜: 2050년 1월 1일. 지능적인 기계(intelligent machine), 아니면 로봇이 인간에게 지구를 물려받을 것이라 예견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그다지 정확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인간이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의 예측이 빗나갔음은 분명히 입증되어왔다. 지구는 사이보그가 지배하고 있다. 사이보그는 새롭게 개발된 컴퓨터 네트워크 제어장치의 슈퍼 지능을 가동한다. 인간과 기계가 결합되어 업그레이드된 형태의 그것은 그 자체의 목적을 위해 지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이보그는 강력한 팔다리와 같이 직접적인 신체 조건의 개선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정신적 연계 방식 체계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들의 두뇌는 무선장치를 이용해 직접 중앙 컴퓨터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 그들은 생각만으로 네트워크에 접속되고 지적 능력과 기억을 불러낼 수 있다. 반대로 중앙 네트워크는 정보를 얻거나 임무를 수행시키기 위해 개별 사이보그를 불러들인다. 이렇게 네트워크는 하나의 통합된 체계로 가동된다. 하나의 개별적인 사이보그가 네트워크의 무선 접속 없이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고, 개개의 사이보그가 없는 네트워크 또한 상대적으로 무력한 것이 된다.”영화 <로보캅>이나 <아이언맨> 등에서처럼, 인간의 정체성이 기계와 결합되는 혼종을 통하여 새로운 인간이 탄생하고, 역으로 영화 <공각기동대, 攻殼機動隊>에서처럼, 정보가 신체성을 입어 인간 혹은 생물체가 되는 존재의 확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사실 로봇 공학 전문가인 미국의 한스 모라벡(H. Moravec)은 <마음의 자식들>(Mind Children, 1990)에서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는 이미 완료되었으며, 미래사회는 사람보다 수백 배 뛰어난 인공두뇌를 가진 로봇에 의하여 지배되는 후기 생물사회(post-biological)가 될 것이므로, 인류의 문화는 사람의 혈육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모두 넘겨받는 기계, 곧 ‘마음의 자식들’에 의하여 승계되고 발전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바 있다. 역시 화제작 <로봇>(Robot, 2000)에서는 2050년 이후 지구의 주인이 인류에서 로봇으로 바뀐다는 대담한 논리를 전개한바 있다. ▲ 영화 <터미네이터>의 한 장면 3. 21세기 초인과 사이버 주체1990년대 말 이후 유럽의 인문학 논쟁을 이끌고 있는 페터 슬로터다이크(Peter Sloterdijk)는 배아복제를 비롯한 유전공학의 기술적 성취를 철학적 사유의 반석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그는 니체(F. W. Nietzsche)와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를 비판적으로 계승하고 하버마스(J?rgen Habermas)와 대립하면서 독일 철학계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가 하면, 나치즘(Nazism)과 잇닿은 궤변론자라는 악평도 받고 있다. 여러 면에서 ‘독일적’인 배경을 지닌 그의 사유는 21세기판 니체의 ‘차라투스트라의 기획’이라 불린다. 그는 근대적 휴머니즘의 패러다임을 비판하며 ‘포스트 휴머니즘’(post-humanism)을 주창한다. 그에게 인류의 역사는 인간의 존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야만성과 투쟁해온 과정이다. 전통적 휴머니즘은 이를 위해 문자를 매개로 한 ‘길들이기’ 전략을 택했지만, ‘문자의 시대’가 끝나면서 이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게 되었다. 이른바, 새로운 미디어 사회의 도래와 함께 인간의 공존이 새로운 토대 위에 서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인류는 ‘새로운 종류의 야만화’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데, 그것은 “전쟁과 제국주의, 그리고 미디어를 통한 인간의 일상적 야수화”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슬로터다이크는 유전공학에 주목한다. 그에게 인문학적 교육이나 유전공학은 모두 ‘사육(길들임)’의 한 방식이며, 인간에 대한 인간의 간섭의 또 다른 얼굴이다. 이제 새로운 존재의 탄생, 혹은 인간성 창조는 현대 과학기술의 총아인 유전공학을 활용해야하며 바람직한 인간성의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철학자와 과학자의 연합이라는 ‘21세기판 초인’이 필요하게 된다. <인간농장을 위한 규칙>(한길사, 2004)은 말 그대로 ‘차라투스트라의 기획’으로, 자연의 과정인 선택적 탄생을 기술로 가속화하는 것이다. 영화 <가타카>나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그 일례이다. 따라서 나치즘을 기억하는 현대인들은 슬로터다이크의 말을 단순히 시대착오적인 니체주의자의 궤변으로 간단히 일축하였지만, 그의 문제의식은 미국이 주도하는 21세기적 지구화에 대한 강력한 비판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그냥 넘길 수만도 없을 것이다.동시에 생물학적 주체(Bio-I)에서 사이버 주체(Cyber-I)로 전환되어 가는 존재의 확장은 이제 디지털이 중심이 되는 존재인 ‘디지털 생물학’으로 넘어간다. 가령, 피터 벤틀리(P. Bentley)는『디지털 생물학』(김영사, 2003)에서 미래 디지털 기술이 생명의 특성을 모방함으로 기존의 모든 차원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가령, 생물처럼 번식하고 다양하게 ‘개체변이’를 일으키는 소프트웨어가 가능할 것이다.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경우에는 생존하고 후손을 남기며, 실패할 경우에는 도태되게 함으로 소프트웨어 스스로 진화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벤틀리는 미래에 디지털 공학과 생물학이, 컴퓨터와 생물체가 매우 유사한 형태를 갖는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다. 디지털 형태의 의미소(meme)가 자체 복제를 넘어 진화하기 시작할 경우, 궁극적으로 자연계에서 생명체가 거듭해온 진화의 형태와 흡사하게 될 것이라 보는 것이다. 4. 영혼 불멸? 인간 멸망? “크리스(주인공 로빈 윌리엄스) : 이게 진짜 나요? 앨버트 교수 : 나란게 뭔데? 자네 신체? 크리스 : 어쩌면… 교수 : 그럼 신체가 없으면? 크리스 : 그래도 나죠. 교수 : 어째서? 크리스 : 생각은 할 수 있으니까. 교수 : 생각 역시 우리 몸의 일부인 뇌를 통해서 하는데? 크리스 : 하지만… 생각이란 무형의 것으로 나를 존재하게 해 주죠. 교수 : 바로 그거야. 존재에 대한 믿음. 그게 해답이야. 크리스 : 세상에… 진짜야. 교수 : 더 이상 아무 것도 필요 없어. 생각만 하면 돼. 생각이 현실이고, 몸이란 환상이야…. 아이러니컬하지 않아?”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 <천국보다 아름다운>(1998)에 나오는 위 인용 대사는 플라톤의 관념론에 기초한 인간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여기서 인간 존재란 몸은 삭제되고 정신만 있는 관념적 존재가 된다(물론 영화에서 이곳은 천국이지만). 몸의 구속을 받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를 확장해 나갈 수 있고, 현실의 불안과 한계를 극복하여 사멸하지 않는 세계를 찾아 나선 인간의 탐구 열정은 천국이 아닌 현실에서 천국의 모습을 창조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고대 플라톤의 이데아(idea)로부터 그 발생사적 연원을 찾을 수 있겠지만, 오늘날 사이버스페이스와 인공지능은 이러한 상황을 가능하게 하였다. 2012년부터 본격화한 딥러닝(deep learning) 이후의 인공지능은 전혀 차원이 달라졌다. 방대한 데이터(=빅데이터)를 그냥 집어넣어 주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축적된 자료를 분류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알파고와 같은 기계에 지능이 생긴 것이다. 김대식은 인공지능을 ‘약한 인공지능’과 ‘강한 인공지능’으로 구분하는데, 알파고나 무인 자동차(우리는 이 무인 자동차의 아담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맛보았다)를 같은 인공지능이 약한 인공지능이라면, 영화 <터미네이터>의 터미네이터와 같은 독립성이 있고 자아가 있고 정신이 있고 자유의지가 있는 인공지능을 강한 인공지능으로 구분하며, “강한 인공지능은 인류를 파멸로 이끌 ‘재앙’이 될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인류보다 지적, 물적으로 우위를 점하게 될 강한 인공지능이 판단하기에 인간이란 종이 지구에 불필요하거나 해롭다면 인류의 멸종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대식의 경고이자, 대안이다.“강한 인공지능이 어느 한 순간 인간을 놓고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인간은 지구에 왜 있어야 되나? … 만약에 제가 강한 인공지능이라면 ‘지구-인간’이 더 좋으냐, ‘지구+인간’이 더 좋으냐 하고 물어볼 거예요. 강한 인공지능 입장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구-인간’이 더 좋다는 논리적인 결론을 충분히 낼 수가 있다라는 거예요. … 약한 인공지능은 100% 실현됩니다. 다시 말해, 내가 하는 일이 이미 기계 같다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인간이 가진 유일한 희망은 ‘우리는 기계와 다르다’입니다.”영혼 불멸을 추구하는 인간이 그 ‘추구’의 욕심으로 인해 ‘멸망’당하는 것이다. 처음 창세기의 신은 우리를 추방했지만, 이제 우리가 만든 제2의 아담과 하와는 두 번째 창세기에서는 창세기의 이름을 던지고 요한계시록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멸망시킬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가 아니라) 확신하거나!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 담임)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문화
    2016-04-21
  • [인터뷰]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강동현 목사
    Q.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올해 다음세대에 집중한다고 밝혔다.A. 지역 성시화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세대가 복음화 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다음세대가 구멍이 뚫린 상태다. 교회학교가 없는 곳도 많다. 교회학교가 줄고 있는 것은 아이 수가 적어진 것도 이유지만, 교회가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도 이유다. 지금 초중고 학생들 중 절반 정도의 아이들이 교회를 한 번도 안 와봤다고 한다. 교회의 모든 사역이 어른들 중심이다. 교회가 어른을 위한 사역과 같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역을 한다면 교회학교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 Q. 612다음세대 전도축제에 대해 설명해 달라.A. 죽어가는 다음세대들을 향한 불타는 사명을 가지고, 교회가 이 일에 앞장서서 전도와 양육으로 부산의 다음세대 부흥의 불꽃을 만들고자 한다. 그래서 오는 6월 12일 다음세대 전도축제를 개최한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교회학교의 붐을 일으키고, 나아가 다음세대 사역자를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교회로 나오게 하는 것이다. 총동원주일 같은 개념이지만, 전도를 아이들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나서서 전도하고 교회가 어떤 곳인지 알려주는 것이다. 신앙의 대를 잇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적어도 어른들이 직접 나서 아이들에게 신앙을 심어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어릴 적 한번 가봤던 교회는 성인이 되어 다시 교회를 찾는 추억이 되고 힘이 된다. 일단 씨앗을 뿌려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안 믿는 아이들이 스스로 교회에 오는 일은 드물다. '612다음세대 전도축제', 이 날은 큰 교회, 작은 교회가 각자 교회 행사로 준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날로 진행된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같은 선물을 준비하고, 큰 교회는 작은 교회를 도와 한 교회만 몰리는 현상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로 작년 제가 속한 사상구기독교연합회 산하 8개 교회들이 협력해서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1200여 명의 아이들이 행사에 참석했고 그 중 100여명이 결신했다. 교회학교가 없던 교회에 교회학교가 생긴 곳도 있다. 올해 612다음세대 전도축제는 ‘3만 명 작정, 1만명 초대, 1천명 결신’을 목표로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행사 8주 전인 4월 17일 전도축제팀을 구성해 준비에 들어갔다. 각 부서별 전도축제를 준비하고 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다음축제에 관한 강연 및 교육을 실시한다. 5월부터는 연합기도회로 작정기도에 들어간다. 또 행사 일정 확정, 강사 및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연합기도회를 통한 교육을 한다. 봉사자 모집 등 계획에 맞춰 진행하며, 6월 12일 당일에는 복음을 제시한다. 행사 후 4주 후속 프로그램으로 정착할 수 있게 하고 여름행사와 연계한 8주 후속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매년 규모가 커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2017년에는 10만명 작정, 3만명 초청, 3천명 결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교회가 왜 다음세대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야 하나?A. 요즘 아이들이 문제가 많다고 말한다. 그 문제를 치유하고 바로잡아야 한다. 교회는 사회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서 아이들이 먼저 치유되어야 한다. 문제가 있는 어른을 회복시키는 것보다 아이일 때 회복시키는 것이 더 쉽다. 아이들이 안고 있는 상처를 품고 치유해줘야 한다. 아이가 달라지면 부모도 달라진다. 그러면서 부모의 고민을 어루만질 수 있어야한다. 빨리 눈을 돌려 아이들이 학교와 사회, 가정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일이다. 이미 다음세대를 위한 선교단체에서 사역하고 있지만 교회가 그것을 잘 모르고 있다. 아이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을까봐 훈계하지 않는 교회도 있다. 교회가 인성과 영성, 지성의 조화를 갖춘 크리스천 리더십을 양성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야 한다.아이들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교회가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 교회가 어른을 위한 사역을 하듯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진다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교회의 대안은 다음세대다. Q. 교회학교로 고민하는 교회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포기하면 안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특히 작은 교회에서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아이가 없거나 교사가 없거나. 이제는 개교회라는 생각을 깨야 한다. 큰 교회와 작은 교회가 협력하고 함께 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것은 개교회만 부흥하는 것이 아니다. 특성화와 협력이 필요하다. 안된다가 아니라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문제를 인식했다면 답은 있다. 답이 없는 문제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협력함으로 답을 찾고, 포기하지 말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 인물
    • 인터뷰
    2016-04-21
  • [신천지 회심자] “말씀이 맞으니 신천지도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
    약 2년간의 신천지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돌아온 J양을 만났다. J양은 어린 시절 친가 가족들의 전도로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매주일 교회를 다녔고, 시간이 흘러 타 지역에서 대학 생활을 하며 교회와 조금씩 멀어지게 되었다. 구원의 확신이 없었던 J양은, 교회와 멀어져 생활하는 것도 양심의 가책이 되었고, 지금 당장 죽으면 지옥에 가게 될까봐 항상 두렵고 괴로웠다고 말했다. 그런 와중에 우연히 알게 된 교회 성도와 한달간 성경공부를 한 뒤, 정식적으로 6개월 정도 성경공부를 하면 절대 흔들리지 않는 복음과 진리와 구원의 확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끌려서 J양은 센터를 다니게 되었다. J양은 센터에서 배우는 말씀이 너무 재밌고 참 진리를 알아가는 것 같아서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센터라는 곳이 신천지인줄 몰랐지만 3개월 정도 공부 후에, 신천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부터 신천지가 이단이라고 알고 있었던 J양은 처음에는 걱정스럽고 놀랐지만, 말씀이 맞으니 신천지도 맞을 것이라 생각하며 더 애착을 갖고 열심히 다녔다. 신천지인이 된 J양은 친구들도 전도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가족들도 전도를 했다. 우연한 계기에 J양의 가족들이 센터의 실체와 J양이 먼저 신천지로 전도되어 가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J양의 가족들은 신천지인 것을 알게 된 이상 센터에 가지 않았고, J양도 가족들의 도움으로 신천지에서 빠져나와 상담소에서 상담을 듣게 되었다. 처음에 J양은 상담을 듣지 않으려했지만, 자신은 진리를 가진 사람이니 말씀으로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상담소에 갔다. 한 번, 두 번 상담을 받으면 받을수록 J양은 자신이 너무나 무지하고 교만했으며, 얼마나 가족들과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교육을 듣는 시간동안 가족들이 항상 J양 곁을 지키며 함께 했다. J양은 하나님의 택하심과 인도하심을 깨닫고 구원의 확신도 얻게 되었다. J양은 신천지라는 이단에서 빠져나와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하고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고 가족들의 사랑과 주위 분들의 기도로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하나님과 교제하고 전국의 이단 상담소와 아직까지 이단에 빠져있는 하나님의 예정된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 이단
    • 신천지회심자
    2016-04-21
  • 동서대 영화과 재학생·졸업생이 만든 ‘프란시스의 밀실
    동서대(총장 장제국) 영화과 재학생·졸업생들이 만든 작품이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2015년 졸업한 김결 감독의 장편작 프란시스의 밀실(The Cabinet of Francis)이 제5회 미국 메릴랜드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작품상(Best Foreign Film)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김결 감독을 포함해 24명의 영화과 재학생 및 졸업생이 참여해 만든 작품이다.특히 이 작품 제작을 위해 동서대 센텀캠퍼스 조성사업단이 메가 프로젝트 사업으로 3500만원을 제공하는 등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2009년 출범한 메릴랜드국제영화제는 최근 큰 주목을 받는 영화제로 성장했으며, 이번 제5회 영화제에는 26개국·140개 작품이 출품됐다. 김결 감독은 “해외 영화제에 초청된 것만으로도 기쁜 일인데 상까지 받게 되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다. 이번 영화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특히 산단사업 지원시스템이 있었기에 장편제작이 가능했다”고 말했다.한편 김결 감독은 영화과 학생들과 함께 ‘굿보이픽쳐스’라는 창업동아리로 시작한 영상제작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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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종합
    2016-04-21
  • 고신대학교 총학생회, 사이다 봉사단 출범식 가져
    고신대학교(총장 전광식) 32대 총학생회(회장 김에녹)는 ‘사이다-사랑가득한 고신대학교가 이쁜 영도를 위해 다함께 힘을 합치다’라는 주제로 봉사단을 결성, 지난 4월 14일(목) 오후 5시 출범식을 가졌다. 사이다 봉사단은 교내봉사를 시작으로 영도 전체 지역 봉사까지 활동영역을 확대한다. 캠페인 내용은 연간 인사 캠페인, 절전 캠페인, 청결 캠페인, 금연 캠페인을 가지며 봉사를 실천한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학교에 대한 주인 의식을 고취시키고 이타적인 마음을 학습하게 하고자 활동에 임하게 된다.이날 출범식은 개회선언을 비롯해 김에녹 총학생회장의 인사말 및 사업계획 설명, 김종현 부총장의 축사, 선서식, 임명장을 수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종현 부총장은 “학생들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봉사단이라 뜻깊다”며 “다른 사람을 돕기 전에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학교를 위해 지역사회를 위해 애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총학생회는 학생들이 학교 식당을 깨끗하게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어 식당봉사를 하고 있으며 시험응원 행사 등 학생, 학교,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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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21
  • 스티그마콰이어 정기연주회
    스티그마콰이어 그룹이 주최한 스티그마콰이어 정기연주회가 지난 4월 18일(월)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음악감독 안민 교수의 지도 아래 스티그마콰이어 그룹에 속한 소년소녀합창단, 여성합창단, 선교합창단, 글로리아선교합창단의 공연이 선보였다. 또 <하나님의 은혜>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신상우 씨가 함께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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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21
  • 노숙인 사역하던 두촛대교회, 문 닫을 위기에 놓여
    ▲ 두촛대교회 홍승환 목사 작은 교회의 존립이 어려운 일은 목회자 한 사람의 문제만은 아니다. 분명 교회의 내적인 문제와 외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2~3년 전 작은 교회 생존율을 5%이하로 봤지만 지금은 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지적이다. 작은 교회들은 저마다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 7월이면 교회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교회 담임목사를 만나 교회의 사연을 들었다.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에 위치한 부산 두촛대교회는 노숙자들의 쉼터인 곳이다. 담임목사 홍승환 목사는 2004년 교회 개척 전 통합 총회 산하 노숙자들을 위한 금정희망의집 간사로 섬기며 알게 된 지인을 통해 노숙자들을 위한 목회를 시작하게 됐다. 노숙자들의 생활과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등록된 교인 수는 58명. 등록하지 않은 많은 노숙자들도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장소가 협소하다. 거기다 교회가 있는 건물의 주인이 5월 말 나가달라는 통보를 해왔다. 홍 목사는 “숙식을 하는 노숙자들이 있다 보니 건물 주인이 나가달라고 했다. 교회 중직자들이 건물주를 설득해 7월까지로 연장한 상태”라면서 현재 교회 재정으로는 옮기기가 쉽지 않아 교회를 옮길 장소를 찾지 못하면 문을 닫게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회의 재정은 외부지원, 교인들의 헌금과 더불어 홍 목사가 일을 해 버는 돈으로 꾸려가고 있다. 홍승환 목사는 2007년부터 한전 시설관리 용역원으로 일하고 있다. 1년 전, 건축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벽마다 기도와 회의를 해오고 있다. 홍 목사는 사역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중직자들에게 지금까지의 신앙생활을 각성하고 기도해야 한다, 변화되지 않는다면 7월 교회 문을 닫겠다고 말했다. 교인들이 목회자와 함께 한다고 말을 하지만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것은 나부터도 쉽지 않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을 만나고 깨닫고 함께 교제하는 일이 먼저여야 한다”고 말했다. 홍승환 목사는 인터뷰를 끝내며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맡길 뿐이다. 무엇보다 교인들이 성령 안에서 교제하는 삶을 살길 소망한다”며 간절함을 전했다.
    • 뉴스
    • 뉴스종합
    201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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